열 살의 생일날, 갑자기 눈앞에 이상한 숫자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 숫자는 어머니가 해주는 집밥을 먹을 때마다 줄어든다. 혹시…… 숫자가 0이 되면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건 아닐까? 그 이후로 나는 어머니의 요리를 먹지 않게 되었다. 집밥을 먹는 일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러 집에서 먼 대학에 진학하고, 취업 후에도 본가에 거의 돌아가지 않았다. 그러면 어머니는 무탈하게 오래 사실 수 있을 것이다. 설령 나 때문에 슬퍼하실지라도. 하지만 나는 뒤늦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