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실체 없고, 무용한 것이며 심지어 난해하기까지 하다는 이유로 대중과 거리가 멀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이십여 년 전,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철학의 대중화를 이룬 사람이 있다. 바로 『소피의 세계』의 저자 요슈타인 가아더다. 그는 최신작 『밤의 유서』에서 한층 더 성숙한 철학가의 태도로 삶과 죽음을 고찰한다. 그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조언하는 대신 짧은 이야기를 통해 아름다운 삶을 그저 보여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