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성호의 첫 장편소설 『서초교회 잔혹사』. 오늘날 한국 기독교의 상황에 대해 지속적이고 예리하게 문제를 제기해온 저자의 이번 소설은 방황하는 한국 기독교와 목회자의 일탈에 대한 비판이라는 주제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현실에 빗대어 그 의미를 더욱 증폭시키는 알레고리와 일관성 있는 주제의식, 유머러스한 상상력과 재기 발랄한 문체 등을 통해 문학으로서의 독자적 의미를 확보한다. 이름이 암시하는 것처럼, 화려하고 거대한 성전을 짓고 사업을 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