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진의 장편소설 『선량한 시민』. 어느 날 눈앞에 나타난 살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아무 이유 없이 개천을 향해 오줌을 누고 있는 남자의 등을 떠민 평범한 사십 대 여성 은주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간단히 실족사로 처리될 수 있었던 남자의 죽음이 돌연 나타난 목격자로 인해 살인 사건으로 바뀐다. 은주는 경찰서에 용의자로 잡혀갔지만 일단 풀려난 은주에게 목격자는 직접 전화를 걸어 그 남자를 왜 죽였는지 알려달라고 하며 그녀의 곁을 맴돈다. 지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