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을 나온 나비와 아지는 기다란 의자의 양 끝에 앉아 어색하게 서로의 눈치를 살핍니다. 그때 우연일까요? 꽃잎 몇 장 팔랑팔랑 떨어지고 그중 하나 나비 콧잔등에 내려앉습니다. 나비가 후우하고 꽃잎을 날려 보내는데, 이번에는 아지의 콧잔등에 내려앉습니다. 아지도 후우하고 불자 이번에는 나비의 김밥 위로 떨어집니다. 잠깐 당황스러운 둘의 정적을 먼저 깬 것은 나비입니다. 과연 나비는 아지에게 무슨 말을 건넸을까요? 『팔랑팔랑』은 새 학년, 새 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