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제 16회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
백온유 · 문학동네 · 2025 · 369 pages
총서 · 문학 동네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
Toronto Public Library에서 빌릴 수 있어요
소장 분관 7곳 · 7부
책 소개
한국문학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하고자 2010년 제정된 젊은작가상이 올해로 어느덧 16회를 맞이했다. 데뷔 십 년 이내의 젊은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소설 가운데, 지금 여기에서 창발하는 문제의식을 가장 예리한 시선으로 포착해낸 작품에 주목하고자 마련된 젊은작가상은 지난해까지 모두 66명에 이르는 새로운 얼굴을 소개하며 한국문학에 생기를 더했다. 올해 젊은작가상에 이름을 올린 수상 작가는 백온유 강보라 서장원 성해나 성혜령 이희주 현호정이다. 백온유의 「반의반의 반」은 인지능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 ‘영실’이 오천만원을 잃어버린 것을 시작으로, 영실 가족의 내면에 맺혀 있던 결핍을 하나씩 추적해나가는 이야기다. 딸 ‘윤미’, 손녀 ‘현진’에게 사라진 돈은 박탈당한 기회처럼 감각되는 한편 범인으로 추정되는 요양보호사 ‘수경’을 끝까지 비호하는 영실의 태도는 혈육이 아닌 타인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노년 여성의 위태로운 현실을 드러낸다. 강보라의 「바우어의 정원」은 세 차례의 유산 후 재기를 꿈꾸는 배우 ‘은화’가 자신의 상처를 동료 ‘정림’의 상처로 각색해 무대에 올리라는 주문에 순응하는 대신 정림과 연대하기를 택하는 이야기로, 자기 상처의 주인이 되는 일의 숭고함을 아픈 문장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서장원의 「리틀 프라이드」는 탑 수술을 거친 트랜스남성 ‘토미’와 키가 작아 사지연장술을 감행하는 남성 ‘오스틴’의 일화를 펼쳐 보이면서 서로가 실감하는 여러 같음과 다름 사이, 섣부른 이해와 위태로운 균열이 발생하는 순간을 유려하고 적확한 문장으로 그려낸다. 성해나의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는 촬영중 아역에게 상해를 입혀 물의를 빚은 영화감독 ‘김곤’과 그를 추종하는 모임 ‘길티 클럽’이라는, 실제로 존재할 법한 핍진한 설정을 통해 견고해 보였던 ‘팬심’의 둑이 무너지는 순간 매섭게 터져나오는 불편한 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인다. 이희주의 「최애의 아이」는 아이돌 정자 공여 시술이 상용화된 시대, ‘최애’의 아기를 임신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설정 속에서 아름다움이라는 절대적 가치를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여성의 욕망과 좌절을 내밀하게 그려낸 문제작이다.
함께 만든 사람
강보라 · 서장원 · 성해나 · 성혜령 · 이희주 · 현호정
주제
Korean fiction · Short stories,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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