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학예관들의 사랑과 야망, 암투를 그린 방현희의 장편소설『달을 쫓는 스파이』. 삶의 이면을 투시하는 날카로운 시선과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역사적인 소재와 고고학적인 배경으로 소설적인 재미를 더했다. 만주 지역의 광개토대왕릉 도굴 사건에서부터 일본을 오간 삼국시대의 첩자까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현중은 중국 만주 지역에서 광개토대왕릉으로 추정되는 고분을 발굴하러 갔다가 후배 승기가 데려온 홍주를 만난다.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