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큐슈 모지항이라는 조용한 항구에 자리한 텐더니스 편의점은 오늘도 시끌벅적하다. 꽃미남 점장의 사소한 몸짓, 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 그의 팬을 자처하는 여성들이 연달아 터트리는 환호성 때문. 그럴 때마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아르바이트생 옆에서 파트타임 직원 미쓰리는 눈을 반짝이며 남모르게 미소 짓는다. 곧이어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남자가 들어와 편의점을 제집처럼 활보하고, 빨간색 멜빵바지를 입은 할아버지는 시끄럽다며 모두 나가라고 고함을 질러 댄다. 여느 편의점에서는 볼 수 없는 수상쩍은 광경. 대체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과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인 에피소드로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바는 이웃끼리의 깊고 따뜻한 정서적 유대감과 타인의 고민을 함께 해결해주기 위해 노력한다는 상냥한 연대감이다. 읽고 나면 반드시 행복한 기분에 빠지게 될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이 오늘도 환하게 불을 밝히고 당신의 방문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