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더운 날, 예고 없이 쏟아지며 순식간에 주변 공기를 뒤집고 온통 빗소리에 빠져들게 한 뒤 불현듯 활짝 개어 사방 만물을 바꿔 놓는, 여름비의 생명력 넘치는 청량함을 노래한 시 그림책이다. 축축 늘어진 지친 풀과 꽃과 작은 벌레 들이 여름비가 그친 뒤 얼마나 푸릇푸릇 반짝반짝 꼬물꼬물 되살아나는지 아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