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믿음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살기 위해 반드시 붙들어야 하는 문제였다” ‘탱크’라는 텅 빈 믿음과 믿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인간적 안간힘에 대하여. 제목 ‘탱크’는 밀폐저장형 구조물의 의미로, 찾는 이 없고 소슬한 마을 야산에 덩그러니 놓인 텅 빈 컨테이너를 가리킨다. ‘믿고 기도하여 결국 가장 좋은 것이 내게 온다’라는 기적의 체험을 위해 마련된 5평 남짓의 기도실. 그러던 어느 날 탱크로 가는 임도 입구 ‘신성한 구역’ 근처에서 큰 산불이 발생하고, 화마에 휩싸인 탱크 안에서 한 남자가 죽는다. 자신이 꿈꾸던 미래가 찾아오기를 누구보다 진실로 믿고 기도하던 그는 왜 죽었을까? 왜 죽어야만 했을까? 2023년 제28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