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신비한 기운을 머금은 약초들이 자란다는 ‘호약산’에는 한 가지 비밀이 숨겨져 있다. 안개 자욱한 고개 너머, 산군(山君) 호랑이 ‘호호 할멈’의 약초방 ‘호호당’이 있다는 사실! 온갖 귀한 약초가 가득한 그곳에, 조금은 별난 고양이가 산다. 길냥이도, 개냥이도 아닌…… 바로 ‘산냥이’다. 호호 할멈을 도와 약초방을 꾸려 나가는 산냥이는 두 앞발에 초록 풀물이 들 정도로 약초를 캐러 다니지만, 매일매일 실수 연발인 탓에 꾸지람을 듣기 일쑤다. 그러던 어느 날 호약산으로 갑작스레 사람들이 몰려오고, 음흉한 너구리 ‘너굴 아재’까지 등장해 호호당을 노리는데……. 과연 산냥이는 호약산과 호호당을 지킬 수 있을까?